6월 경상수지 122.6억 달러 흑자…6년9개월 만에 최대

입력 : 24.08.07 10:01|정영훈 |댓글 0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으로 6월 경상수지 흑자가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7일 한은이 발표한 ‘2024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22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123억 4000만 달러) 이후 81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흑자를 거둔 것이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58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반도체 통관 수출이 50.4% 급증한 것을 비롯해 정보통신기기도 26.0%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 증가율은 동남아 27.9%, 미국 14.8%, 중국 1.8% 등이었다.

반대로 기계류·정밀기기(-1.4%), 화공품(-7.5%), 철강 제품(-18.0%) 등은 감소했고, 일본(-6.8%), EU(-18.3%) 등에 대한 수출도 뒷걸음쳤다.

반면 수입은 1년 전보다 5.7% 감소한 473억 5000만 달러로, 원자재(-6.6%)와 자본재(-4.6%)는 물론 소비재(-15.6%)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원자재 수입의 경우 석유제품이 17.5%, 원유가 8.2% 증가한 반면 철강재(-18.9%)와 화공품(-20.6%)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도체(-4.9%), 반도체 제조 장비(-24.1%) 등 자본재 수입도 4.6% 감소했다. 곡물(-20.3%), 승용차(-44.1%) 등을 비롯한 소비재 수입 역시 15.6% 축소됐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6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 9000만 달러 흑자를 내 전월(17억 6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을 키웠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6월 중 122억 4000만 달러 늘어 2020년 10월(187억 5000만 달러)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48억 9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3억 7000만 달러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377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억5000만 달러)과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상반기 279억 달러로 예상한 바 있는데, 이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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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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