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용 부진 흐름 반등할까···고물가·고금리·고환율 ‘내수부진’

입력 : 24.08.10 15:01|정영훈 |댓글 0

고용·재정 상황과 수출·수입 물가, 가계대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 지표들이 잇달아 발표 된다.

먼저 14일에는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명을 밑도는 고용 부진 흐름이 하반기 들어 개선됐을지 주목된다.
 
 
 
 
지난 6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90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26만1천명에서 5월 8만명으로 꺾였다가 6월에도 10만명 선을 넘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취업자수 증가폭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대기업 취업자 증가 폭이 5년여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뿐 아니라 자영업자 등 취업자 증가 폭도 둔화하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을 보면, 제조업 고용은 올해 1월 0.5%, 2월 0.9%, 3월 1.1%, 4월 2.3%, 5월 0.8%, 6월 0.2% 증가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은 12일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를 발표한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수입 제품 가격을 모두 끌어올렸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하다 5월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6월 다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강달러에 따른 원화약세 기조가 보다 강화했기 때문이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6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9% 오른 132.96으로 집계됐다. 6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380.13원으로 5월 대비 1.1%, 지난해 동월 대비 6.4%가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7월까지 두 달 연속 오르면서 수입물가 오름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은 12일 '7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을 공개한다. 가계대출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이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지만 대출 수요는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15조7383억원으로, 한 달 사이 7조1660억원 늘어 2021년 4월(+9조2266억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도 큰 폭으로 늘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재부는 16일에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8월호를 발표한다.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부진했던 대중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고금리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으로 경기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예상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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