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반기 민간 소비 회복 빨라질 것…저출산·고령화 변수”

입력 : 24.08.24 11:47|정영훈 |댓글 0
자영업자 업황 부진, 고금리 등도 변수


올해 하반기 이후 민간 소비 회복 속도가 점차 빨라지겠지만,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조적 요인과 자영업자 업황 부진이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은 23일 ‘최근 민간 소비 흐름 평가’ 보고서를 통해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의 핵심 부문인 민간 소비는 회복이 더뎠다”고 밝혔다.

한은은 민간 소비 회복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기업실적 반영 지연, 자영업자 업황 부진에 따른 소득 개선 지연 등을 꼽았다. 
 
 
 
 
또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 회복을 구조적으로 늦추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승용차 판매 부진도 소비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이후 기업실적 개선에 따라 명목임금 상승률 확대,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등으로 가계 실질 구매력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금융 여건이 완화하는 가운데 IT 기기 등 내구재 교체 시기가 점진적으로 도래한다는 점도 내구재 소비 부진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된 국외 소비도 예년 추이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소비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은은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적 요인과 자영업자 업황 부진이 소비 회복 속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들 구조적 문제가 향후 소비 흐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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