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2분기 토담대 잔액 24.1조…연체율 14.4%로 또 상승

입력 : 24.08.29 10:43|정영훈 |댓글 0
증권업계 PF 연체율 20% 돌파


저축은행과 캐피탈, 상호금융 등 2금융권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잔액이 줄고 있지만, 연체율은 14%대까지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 전체 PF 연체율은 3.56%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업계 연체율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9일 '제4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2분기 기준 PF대출 및 토담대 연체율을 공개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2금융권 토담대 잔액은 24조 1천억 원으로 3월 말 대비 3조 9천억 원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조6천억원 감소하며 꾸준히 규모가 줄고 있다. 그러나 2분기 기준 토담대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1.46%포인트(p) 오른 14.4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34%p 급등한 수치다.
 
 
저축은행과 캐피탈, 상호금융 등 2금융권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잔액이 줄고 있지만, 연체율은 14%대까지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금융권에서만 취급해온 토담대는 사업 초기 토지를 담보로 대출하는 상품이다.

사업성으로 대출을 내어주는 브릿지론과 유사한 성격이지만 규제 수준이 낮고 정확한 수치도 알려지지 않아 '숨겨진 부실'로 알려져 왔다. 금융당국은 PF 연착륙 대책이 본궤도에 오른 점을 감안해 지난 1분기부터 수치를 공표하기 시작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수치 공개다.

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 토담대 연체율이 전 분기보다 1.52%p 내린 18.66%를 기록했다. 여신전문은 13.53%, 상호금융은 11.50%로 같은 기간 각각 2.49%p, 4.58%p 올랐다.

은행, 증권, 보험 등을 포함한 전 금융권 PF 대출 잔액은 132조1000억원,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p 오른 3.56%로 집계됐다.
 
토지담보대출 연체율. 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증권업계는 증권사 자체 자금 6천억원을 투입해 3조3천억원 규모의 PF 재구조화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증권업계 PF 대출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2.45%p 오른 20.02%를 기록했으며 은행 0.68%, 보험 1.46%, 저축은행 12.52% PF 대출 연체율은 각각 0.16%p, 0.28%p, 1.26%p 올랐다. 여신전문은 4.37%, 상호금융은 0.38%로 각각 0.89%p, 2.81%p 하락했다.

한편 앞서 은행·보험업권이 조성한 최대 5조원 규모의 'PF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도 조만간 첫 대출을 실행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신디케이트론과 관련해 "여신 심사 등 내부 취급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이 있다"고 전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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