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창업 기업 수가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 등으로 감소했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창업 기업 수는 62만2750개로 전년 동기 대비 4.3%(2만7744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가 지속되면서 소비 여력이 감소하고, 부동산 경기마저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80만9599개를 기록했던 상반기 창업기업은 2021년 73만260개, 2022년 69만5891개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는 돌봄·간병, 교육 등 관련 수요 확대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론 글로벌 경기둔화 파고를 넘어서지 못했다.
|
업종별로 보면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개인서비스업(8.4%), 건축물관리 및 청소 등 사업시설관리(5.4%) 업종에서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 호조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운수·창고업(1.3%)에서도 일부 창업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보건·사회복지(5.0%), 교육서비스(2.8%), 금융 및 보험업(2.6%)에서 창업이 늘었다.
기술기반 창업은 11만1577개로 전년대비 3.6%(4158개) 감소했으나, 전체 창업에서 이들 기술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0.1%p 상승했다. 최근 5년간 상반기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12만 개 전후에서 등락하고 있다.
반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이른바 ‘3高’ 지속 및 소비 여력 감소,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도매·소매업, 숙박·음식점업과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이 전년 대비 각각 5.2%(1만2383개), 7.0%(6102개), 8.7%(5990개) 줄어 창업 감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정보통신업(10.3%), 예술·스포츠·여가(7.9%), 건설업(1.4%) 등이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30세 미만 8.8%, 30대 6.3%, 40대 6.3%, 50대에서 2.7% 줄었고 60세 이상은 4.0% 늘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