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건설기업 체감경기 악화…대·중소기업 간 격차 늘어

입력 : 24.09.05 15:14|정영훈 |댓글 0

지난 8월에도 건설기업이 느끼는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는 더욱 커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69.2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CBSI는 6월과 7월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8월에 다시 하락하며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한참 밑돌고 있다.

CBSI는 건설사업자의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낮으면 현재 건설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지수(92.3)가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92.3을 기록했지만, 중견기업지수(60.6)와 중소기업지수(54.9)는 각각 0.1포인트, 10.5포인트 하락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8월 CBSI는 7월보다 다소 하락했다"며 "건설기업의 체감 건설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지수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오른 91.8, 지방은 2.6포인트 오른 62.9를 각각 기록, 서울과 지방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신규수주지수가 68.0으로 전월(66.3) 대비 1.7포인트 상승했음에도 세부 실적지수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신규 수주가 여전히 어렵다는 의미다.

신규수주지수를 공종별로 보면 토목지수(78.7)는 전월 대비 13.5포인트 상승했으나 주택지수(62.3)와 비주택건축지수(65.8)는 각각 1.0포인트, 4.1포인트 떨어졌다.

9월 전망지수는 76.2로 집계돼 8월 실적지수보다 7.0포인트 높았다. 다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아 부정적 전망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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