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고령화로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오는 2038년 1000만 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12일 통계청 장래가구추계(2022~2052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2166만가구였던 국내 총가구는 2041년 2437만 가구까지 늘지만 2042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 2052년에는 2327만7000가구까지 줄 것이라고 통계청은 추산했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전체 가구 수는 늘지만, 총인구가 감소하면서 가구 수 역시 2042년부터 꺾일 전망이다.
평균 가구원 수는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2022년 2.26명에서 2034년 1.99명으로 줄면서 2.0명 선이 처음으로 무너진다. 2052년에는 1.81명까지 쪼그라든다.
가구주의 연령은 지속적으로 올라간다. 가구주 중위연령은 2022년 53.2세에서 2052년 65.4세로 12.2세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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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0~50대 가구주가 전체의 41.8%로 가장 많았지만, 2052년에는 70대 이상이 4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2년 522만5000가구에서 2052년에는 1178만8000가구로 125.6% 증가하며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인 50.6%로 늘어난다. 가구주 중위연령 역시 2022년 53.2세에서 2052년 65.4세로 12.2세 높아진다.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는 2022년 36.8%에서 2052년에는 42.1%로 올라간다. 고령자 가구 10집 중 4집이 독거노인이 된다는 의미다.
1인 가구뿐만 부부끼리 사는 가구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결혼이 늘어서가 아니라 기대수명 증가 등으로 인해 고령층을 중심으로 부부 가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부부 가구 비중은 2022년 17.3%에서 2052년 22.8%로 증가한다.
2022년에 66.1%였던 남자 가구주의 비중이 2052년에 58.5%로 떨어진다. 같은 기간 여자 가구주의 비중은 33.9%에서 41.5%로 올라간다.
2022년 기준으로 혼인 상태인 유배우자 가구주는 58.5%, 미혼 21.8%, 사별 10.0%, 이혼 9.7% 순이었다. 2052년엔 유배우자 가구주 비중이 43.4%로 준다. 이어 미혼 32.1%, 이혼 13.9%, 사별 10.6% 등 배우자가 없는 가구주 비중은 모두 커진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 추계보다 1인 가구가 최근에 많이 늘어났던 부분이 특징”이라며 “가구의 정점이 지난 추계는 2039년으로 봤었고 이번 추계에선 2041년으로 2년 정도 미뤄진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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