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66억 달러 흑자, 반도체 수출 호조에 4개월째 흑자 기조

입력 : 24.10.08 09:59|정영훈 |댓글 0
서비스수지 12.3억 달러 적자…여행수지 적자 14.2억 달러


반도체·휴대전화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8일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통해 지난 8월 경상수지가 66억 달러(약 8조89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8월 누적 경상수지는 536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억7000만 달러)보다 429억3000만 달러 늘었다.

경상수지는 올해 5월부터 넉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흑자폭은 7월(89억7000만 달러)보다 축소됐다. 상품수지(65억9000만 달러)는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그래픽: 주은승
 
  
수출(574억5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7.1% 늘었다. 품목 중에서는 정보통신기기(44.0%)·반도체(38.3%)·석유제품(0.6%)이 늘었고, 지역별로는 EU(16.1%)·동남아(15.3%)·미국(11.1%)·중국(7.9%)·일본(6.6%) 등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대로 화학공업제품(-4.4%)·승용차(-3.6%) 등은 뒷걸음쳤다.

수입은 508억6000만 달러로 4.9% 증가했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축소됐으나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원유(30.1%)·석유제품(13.4%)·천연가스(5.6%) 등 원자재 수입은 6.1%, 수송장비(46.0%)·반도체(18.7%)·반도체 제조장비(14.7%) 등 자본재 수입은 7.8% 각각 늘었다. 귀금속·보석류(282.1%)와 직접소비재(2.7%)·승용차(0.6%)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2.0% 불었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12억3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규모는 7월(-23억8000만 달러)이나 지난해 8월(-15억5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여행수지 적자가 14억2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의 영향으로 적자 폭이 7월(-12억6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7월의 절반 수준인 16억9000만 달러로 줄었다. 외국인 증권투자에 대한 분기 배당 지급 등으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크게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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