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권 가계대출 5조7천억원↑···8월 대비 38% 감소

입력 : 24.10.12 01:38|정영훈 |댓글 0
주담대 6조2000억 증가…전월대비 2조 줄어
신용대출 5000억원 감소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8월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큰 증가 폭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3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5조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4월부터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9월 증가 폭은 2021년 7월(9조7천억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였던 지난 8월(9조3000억원)보다 38.7% 줄었다.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택담보대출이 6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5000억원 감소한 점이 꼽힌다.
 
 
그래픽=주은승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896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증가 폭은 지난 8월(8조2000억원) 대비 2조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237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000억원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효과에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노력, 일시적·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증가 규모가 상당 폭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 대출은 여름 휴가철과 주식투자 자금 수요 등 지난 8월의 일시적 증가 요인이 해소된 데 더해 추석 상여금 유입,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에 힘입어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9월 가계대출 누적 증가액은 4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만 따로 보면 46조4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9월) 주담대 누적 증가액은 35조원이다.

기업대출 증가폭도 8월(7조2000억 원)보다 감소한 4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은 8월 1조9000억 원에서 지난달에 8000억 원으로 줄었다.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5조3000억 원에서 3조5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법인 자금 유입 등으로 수시입출식 예금이 11조원 가량 규모를 키웠고, 정기예금도 전월에 비해 6조3000억원 많아졌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19조3천억원) 영향으로 14조6000억원 줄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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