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항만 물동량 3억9028만t…전년비 1.1% 감소

입력 : 25.10.30 11:43|정영훈 |댓글 0

올해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된 물동량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수출입 및 환적 중심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해양수산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전국 무역항 물동량’에 따르면, 3분기 처리 물동량은 총 3억9028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수출입 물동량은 3억3668만t으로 전년과 동일했지만, 연안 물동량은 5360만t으로 7.4%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79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이 중 수출입 물동량은 438만TEU로 0.8% 늘었으며, 수출(221만TEU)은 1.8% 증가, 수입(217만TEU)은 0.3% 감소했다.
 
 
자료=해양수산부
 
 
환적 물동량은 347만TEU로 0.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26.0%), 칠레(44.5%)가 크게 늘었고, 미국은 2.0% 감소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609만TEU를 처리해 0.8%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2분기(3.1%)보다 둔화했는데, 이는 미 관세정책 강화에 대비해 2분기에 조기 선적된 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천항은 중고차 수출 확대로 0.9% 증가한 87만3000TEU를 기록했으며, 광양항은 1.5% 줄어든 50만TEU에 그쳤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0월 추석연휴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비(非)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2억5332만t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평택·당진항과 인천항은 증가했으나 광양항과 울산항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유류(0.7%), 자동차(1.8%), 유연탄(6.3%)이 늘었고, 광석(-10.3%)과 철강(-14.4%)은 줄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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