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세계식량가격지수 0.5% 상승… 유지류·육류·유제품↑, 곡물·설탕↓

입력 : 25.07.05 14:08|정영훈 |댓글 0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5% 오른 128.0포인트(p)를 기록했다. 품목군별로는 유지류, 육류, 유제품 가격이 상승한 반면 곡물과 설탕은 하락했다.

6월 곡물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5% 하락한 107.4p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브라질의 계절적 공급 증가로 옥수수 가격이 떨어졌고, 수수·보리도 하락했다. 반면 러시아·EU·미국 일부 지역의 기상 우려로 밀 가격은 상승했다. 쌀은 인디카 품종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2.3% 오른 155.7p를 기록했다. 국제 팜유는 수요 증가로 상승했으며, 대두유는 브라질·미국 바이오연료 산업의 원료 수요 증가 기대감이 가격 상승 요인이 됐다. 유채유도 세계 공급 부족 우려로 상승했으나 해바라기유는 흑해 지역 생산 증가 전망으로 하락했다.
 
 
사진=경제포커스DB
 
 
육류 가격지수는 126.0p로 2.1% 상승했다. 소고기는 브라질 수출 감소와 미국의 강한 수요로 국제 가격이 상승했으며, 양고기도 오세아니아 수출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닭고기는 브라질 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국내 공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증가한 154.4p로 집계됐다. 버터는 오세아니아·EU의 공급 감소와 아시아 수요 증가로 상승했으며, 치즈도 동아시아 수요 확대 영향으로 올랐다. 반면 탈지분유·전지분유는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5.2% 하락한 103.7p를 기록했다. 브라질이 예상보다 높은 생산량을 기록했고, 인도·태국의 작황 전망이 개선되면서 공급 우려가 줄어든 영향이다.

FAO는 2025~2026년 세계 곡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2.3% 증가한 29억2540만 톤, 소비량은 0.8% 늘어난 29억2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농축산물 물가지수는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여름철 잦은 강우와 폭염이 발생할 경우 수급 불안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과 할인 지원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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