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투자 1.2% 감소…수도권은 상승, 지방은 보합

입력 : 24.11.26 13:57|정영훈 |댓글 0

내년 건설투자가 착공 물량 감소와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비 1.2% 감소한 300조원을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수도권의 매매와 전세가격이 1~2%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연구원 주최 '2025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업계 체감 경기는 물량 감소, 경쟁 심화, 이익률 저하 등으로 위축된 상황"이라며 "건축 착공이 2022~2023년 큰 폭으로 줄어들어 내년까지 건설경기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건설 투자는 연간 1.2% 감소하며 금액 기준으로 300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정연은 올해 주택 시장에 대해선 전년 대비 상승 추세는 맞지만 수도권 가격 상승이 전국 주택 가격을 견인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고하희 건정연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에서는 가격이 상승한 반면 지방에서는 가격이 하락하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올해 주택 시장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이는 수도권 주택 가격이 전국 주택 가격을 견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에서는 주택 가격이 올랐지만 지방에서는 가격이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고 부연구위원은 "내년 주택 시장에서도 수도권과 지방 간,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며 "수도권 매매와 전세가격은 1~2%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주택 시장에서는 전고점 대비 낮은 주택 가격과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 심리가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희수 건정연 원장은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사비 상승 등 건설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대·내외적 경제여건 변화로 불확실성이 큰 한 해였다"고 짚었다. 이어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정부가 추진 중인 주택 공급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면서 "정부가 지방경기 활성화와 중소 건설사 지원 등 맞춤형 대책 등 건설경기 회복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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