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딸기가 중남미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6일 국산 딸기의 브라질 수출 검역 협상이 최종 타결돼 브라질로도 딸기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브라질 수출을 원하는 농가는 재배 온실과 선과장을 검역본부에 등록해야 하며, 브라질이 우려하는 병해충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와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검역본부는 올 상반기 내에 국산 딸기의 수출 요건을 반영한 '검역요령'을 제정할 계획이다.
딸기는 한국 신선 농산물 중 수출 상위 10위 안에 드는 품목으로, 매년 4천여 톤이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국산 딸기 수출액은 6752만6000달러에 달했으며, 주로 ‘설향’과 ‘죽향’ 같은 국내 개발 품종이 인기가 높다.
이번 브라질 수출이 성사되면서, 한국산 딸기는 6억 명이 거주하는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 타결은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이뤄진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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