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7월 경기 전망에서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심리 개선 등 일부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통상정책 등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우려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하방 압력’이라는 표현은 올해 들어 7개월 연속으로 사용됐다.
다만 정부는 주가 상승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대내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6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8.7로 전월 대비 6.9포인트(p) 상승하며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다.
5월 소매판매는 의류 등 비내구재 소비 부진으로 전월 대비 0.2% 감소했고, 6월 백화점 및 할인점 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 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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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1% 감소하며 두 달 연속 감소했고,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2.0%) 등을 중심으로 3.0% 줄었다. 건설 경기도 부진이 이어졌는데, 5월 건설공사 실적은 전월 대비 3.9% 줄었고, 건축허가 면적은 전년 동월보다 1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고, 일평균 수출액은 2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 늘었다. 디스플레이(-36.1%), 2차전지(-19.5%), 철강(-8.9%) 등 주요 품목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다.
6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0명 증가해 고용 확대 흐름이 지속됐고, 실업률은 2.8%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물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6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가공식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올라 전월(1.9%)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4%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3% 올라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정부는 31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고, 21일부터 신청·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와 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의 관세부과로 인한 우리 기업 피해 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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