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투자은행, 내년 韓 성장률 전망치 1.9 %

입력 : 25.11.06 13:43|정영훈 |댓글 0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이 한국은행의 기존 전망(1.1%)을 웃도는 1.2%를 기록하며 ‘깜짝 성장’을 보인 데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달 말 평균 1.9%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말(1.8%)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씨티는 기존 1.6%에서 2.2%로 대폭 상향했고,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2.2%를 제시했다. 노무라 1.9%, UBS 1.8%, 바클리 1.7%,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한은 전망치와 같은 1.6%로 전망했다.
 
 
그래픽=주은승
 
 
IB들은 올해 성장률 평균이 1.0% 수준에 머물지만, 내년에는 두 배 가까운 성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반도체 경기 반등과 자동차 수출 확대로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주요 IB 8곳이 제시한 내년 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은 9월 말 평균 4.7%에서 10월 말 5.3%로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6.6%에서 6.0%로 낮췄지만, 씨티(4.4%→7.1%)와 노무라(3.9%→6.6%)가 크게 상향하면서 평균치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관세 인상에도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 것이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소비쿠폰 효과와 수출 회복세 덕분에 올해 성장률이 1%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오는 27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새로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한은의 내년 성장률 전망(1.6%)은 OECD(2.2%), IMF(1.8%)보다 낮고, ADB(1.6%)와 같은 수준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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