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지난 3분기 소비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서울·제주 등 일부 지역은 소매판매가 감소하며 지역별 온도차가 나타났다.
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2022년 2분기(-0.2%)부터 올해 1분기까지 12개 분기 연속 감소하다 올해 2분기 보합(0.0%)을 기록한 뒤 이번에 14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7%)·제주(-1.3%)·전북(-1.0%)에서 면세점과 슈퍼·편의점, 대형마트 판매가 줄며 감소했다. 반면 세종(8.8%), 인천(5.5%), 대구(5.3%) 등 11개 시도에서는 승용차·연료 소매점 판매가 늘며 증가세가 나타났다. 점포 유형별로는 무점포 소매(온라인·홈쇼핑·방문판매 등)가 전국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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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수주는 주택과 철도·궤도 수주가 늘며 전국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6.5% 증가했다. 다만 제주(-69.7%)·강원(-60.0%)·세종(-49.4%)은 주택·철도·공장·창고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반면 충북(104.4%)·서울(68.1%)·부산(45.9%)은 공장·창고와 주택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와 선박, 승용차 수출 확대로 전국이 1년 전보다 6.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북(-6.4%)·경남(-5.5%)·서울(-2.8%)이 감소했으며, 이는 방송기기·일반기계류·차량 부품 수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제주(168.1%)·충북(36.8%)·광주(23.5%)는 집적회로 반도체·부품과 메모리 반도체, 프로세서·컨트롤러 수출 증가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도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3분기 광공업생산은 전국적으로 반도체·전자제품과 자동차·트레일러 생산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서울(-8.6%)·전남(-5.4%)·제주(-4.2%) 등 7개 시도는 감소한 반면, 충북(19.1%)·경기(15.9%)·광주(14.6%) 등 10개 시도는 반도체·전자부품·전기장비 생산이 늘며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은 도매·소매와 보건·복지 증가에 힘입어 전국이 3.1% 늘었다. 서울(6.1%)·울산(5.3%)·경기(4.9%)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나, 제주(-8.2%)·전남(-0.8%)·경남(-0.3%)은 정보통신과 부동산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물가는 외식과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국이 2.0% 올랐다. 제주(1.7%)·광주(1.7%)·대구(1.8%)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경남(2.2%)·부산(2.1%)·울산(2.1%)은 외식제외개인서비스 상승으로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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