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8.6% “내년 수출 증가 전망”…신규 진출 1순위는 미국

입력 : 25.12.21 12:07|정영훈 |댓글 0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2026년 수출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화장품과 의료·바이오 분야 수출 중소기업의 기대감이 두드러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2일 수출 중소기업 1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중소기업은 68.6%로, 감소할 것으로 본 기업(31.4%)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수출 기업의 86.4%, 의료·바이오 수출 기업의 86.1%가 2026년 수출 실적 증가를 예상했다. 수출 증가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신제품 출시 및 품질 개선 등 제품 경쟁력 상승’이 47.1%로 가장 많았고, ‘수출 시장 다변화’ 29.8%,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상승’ 21.6%가 뒤를 이었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반면 수출 감소를 전망한 기업들은 애로 요인으로 ‘중국의 저가 공세 심화’(49.3%·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환율 변동성 확대’(44.6%), ‘원부자재 가격 급등’(37.0%), ‘미국·유럽연합(EU) 관세 정책 불확실성’(35.0%) 등이 제시됐다. 수출 실적 감소 시 대응 방안으로는 ‘수출 시장 다변화’(28.2%), ‘품질 개선 또는 신상품 출시’(23.0%), ‘인력·원가 등 생산비 절감’(21.8%) 등이 응답으로 나왔다.

중소기업들이 2026년 신규 진출하거나 수출 확대를 희망하는 시장으로는 미국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15.6% 또는 21.0%로 각각 조사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유럽, 중국, 일본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는 ‘수출 바우처 지원 사업 확대’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와 함께 ‘중국 저가 공세 대응 체계 구축’, ‘미국·EU 관세 대응을 위한 외교 강화’,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 확대’, ‘해외 인증·규제 대응 지원’ 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각국의 수출 규제 강화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이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이 중국 저가공세에 대응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원가 절감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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