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한국 성장률 줄상향…물가 전망도 2.5%로 동반 상승

입력 : 26.05.04 13:54|정영훈 |댓글 0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주요 리서치 기관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성장률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성장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4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2.7%로 제시해 한 달 전(1.6%)보다 1.1%포인트(p) 올렸다. JP모건은 3.0%로 전망해 기존보다 0.8%p 상향했고, 씨티그룹과 BNP파리바도 각각 2.9%, 2.7%로 0.7%p씩 높였다. ANZ(2.0%→2.5%)와 바클리(2.0%→2.4%) 역시 전망치를 상향했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주요 IB 42곳의 성장률 전망 평균은 2.1%로 한 달 새 0.1%p 상승했다. 아직 1분기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기관들이 추가로 전망을 조정할 경우 평균치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발표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7%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한국은행이 2월 제시한 전망치(0.9%)를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와 투자 회복이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장률과 함께 물가 전망도 동반 상승했다. 주요 기관 38곳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평균은 2.5%로 한 달 전(2.3%)보다 0.2%p 높아졌다. JP모건이 1.7%에서 2.7%로 1.0%p 상향해 가장 큰 폭으로 올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와 DBS도 각각 0.8%p씩 상향 조정했다.

고유가·고환율 환경이 이어지면서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되고 있는 점이 물가 전망 상향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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