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공작기계 해외 수주 23.3%↑…AI·반도체 투자 확대 영향

입력 : 26.06.22 14:39|정영훈 |댓글 0

국내 공작기계산업 수주가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외 수주가 큰 폭으로 늘면서 수출 중심의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22일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공작기계 총수주액은 31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수주는 202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7% 늘어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올해 1~4월 누적 수주액은 1조19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해외 수주액은 7981억원으로 23.3% 급증했다.

협회는 국내 제조업체의 설비 투자는 신중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글로벌 수요가 국내 공작기계 업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킨텍스에서 열린 ‘SIMTOS 2026’ 행사장 전경. 사진=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반도체 생산능력 증설이 이어지면서 정밀 가공에 필요한 공작기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항공우주 등 주요 산업의 설비 투자 확대도 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국의 제조업 육성 정책과 설비 고도화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중국·인도 등이 자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관련 장비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공작기계 시장은 내수보다는 수출이 산업 회복을 견인하는 구조가 뚜렷하다”며 “AI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자동차, 항공우주 산업의 설비 투자 확대가 한국 공작기계 산업의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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