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의 월평균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0.10% 상승했다. 서울 강남3구의 상승률은 1.08%로 전국(-0.01%)과 수도권(0.10%), 서울(0.39%)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제주권은 모두 주택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강원권 역시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되며 수도권과 대조됐다.
고용 시장에서는 호남권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호남권의 월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만5000명 감소, 지난해 하반기(-2만5000명)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광주, 전남, 전북 모두 일제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충청권과 강원권은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됐고, 동남권과 대경권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수도권은 증가세는 유지했지만 그 폭이 축소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생산이 대부분 권역에서 보합, 건설업 생산은 전 권역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건설 공사비 상승, 주택 미분양 누적,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착공과 신규 수주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업은 수도권에서만 소폭 증가했다.
한은은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추경 및 내수진작 정책,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모든 권역에서 상반기에 비해 소폭 개선 또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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