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전복 수출 2954톤…10년 새 163%↑ 역대 최대

입력 : 25.10.06 13:29|정영훈 |댓글 0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산 전복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복 양식 기술 발달과 해외 고급 식당의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최근 10년 사이 수출량이 16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복 수출량은 2954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125톤과 비교해 162.6% 증가한 수치다. 전복 수출량은 2021년 2136톤, 2022년 2580톤, 2023년 2825톤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2015년 이후 최대 수입국 자리를 지켜왔으며, 최근에는 베트남이 미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해수부는 전복 수출이 늘어난 것은 최근 한국식 식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데다 보양식 수요가 늘고 있는 아시아권 고급 식당에서 중국산 대비 질이 좋은 한국산 전복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양식 기술 개선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출하 주기가 약 30% 단축되고 전복 양식 어가가 늘면서 생산량이 급증했으며, 가격 하락으로 판로를 수출로 돌리는 사례가 많아졌다.

정부 지원도 뒷받침되고 있다. 해수부는 ‘수출 유망 상품화 사업’을 통해 전복을 원물이 아닌 ‘전복 물회’ 등 가공식품으로 개발·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관련 예산은 올해 22억원에서 내년 42억원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우수 수산물 지원 사업’과 ‘수산 식품 수출 바우처 사업’을 통해 가공식품 기업과 수출업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전복과 전복 관련 식품 수출 지원을 통해 전복 양식 어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K 수산물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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