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화장품 수출 역대 최대…미국 첫 1위

입력 : 25.10.17 15:39|정영훈 |댓글 0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으로도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할 전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5.4% 증가한 85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수출액만 보면 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증가세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스킨·로션 등)이 전체의 4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기타 화장품(선크림·주름스틱 등)이 25.5%, 색조화장품(립스틱·페이스파우더 등)이 15.4%로 뒤를 이었다. 이어 미용제품(헤어·마스크팩 등) 12.1%, 세안제품 4.9%, 향수 0.5% 순이었다. 모든 품목이 동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특히 세안제품(26.3%)과 향수(39.5%)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그래픽=주은승
 
 
국가별로는 미국이 16억7000만 달러(18.2%)로 사상 처음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중국은 15억7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5% 감소하며 2위로 내려섰고, 일본(10.3%), 홍콩(31.4%), 베트남(-9.6%)이 뒤를 이었다.

수출 대상국은 지난해보다 6개국 늘어난 205개국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중 141개국이 올해 동기간 최대 실적을 올렸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출 1위였던 중국의 감소세에도 불구 신규 시장 개발과 기존 판매처 강화 등 수출이 다변화되며 지속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년간(2015~2024년)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약 3.5배 증가(연평균 14.8%)하며 세계 3위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정부는 관세청을 중심으로 ‘K-뷰티 산업 육성 및 수출 활성화 정책(GLOW-K)’을 추진해 무역장벽 해소, 수입국 맞춤형 지원, 전자상거래 수출 확대 등 화장품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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