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국내 제조업 매출이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9월 8일부터 19일까지 국내 1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4분기 매출 전망 BSI는 전 분기보다 3포인트(p) 하락한 92로 집계됐다. 이는 기준치(100)를 6개 분기 연속 밑돈 수치다.
시황 전망 BSI는 89로 전분기 대비 4p 하락하며 3분기 만에 다시 하강 국면으로 전환됐다. 내수(91)와 수출(92) 전망도 동반 하락했고, 경상이익(89)과 자금사정(87) 역시 3분기 만에 동반 하락해 기업들의 수익성과 자금 여건 악화가 우려된다. 설비투자(97)와 고용(98) 전망도 기준선을 밑돌았다.
|
업종별로는 무선통신기기(102)만이 기준치를 웃돌며 개선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98), 디스플레이(96), 가전(98), 이차전지(98)는 전 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동차(87), 조선(97), 일반기계(91) 등 주력 업종의 전망은 부진했으며, 정유(84), 철강(83), 섬유(83) 등 소재 업종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미국의 품목별 관세 영향권에 있는 자동차와 철강은 각각 4p, 10p 하락했다.
3분기 제조업 시황 현황 BSI는 83으로 전 분기(86)보다 하락했고, 매출 현황(84)도 4p 떨어졌다. 내수(85)와 수출(86) 역시 동반 하락하며 전반적인 부진을 나타냈다.
현안 조사에서 기업들은 가장 큰 부정 요인으로 ‘내수 부진·재고 누증’(56%)을 꼽았으며, ‘연내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산업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가 국내외 경기 둔화와 교역 불확실성 확대로 제조업 전반의 체감경기 위축이 본격화된 흐름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BSI 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우면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가까우면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