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 역대 최대 전망…수입도 급증하며 무역적자 확대

입력 : 25.11.24 09:26|정영훈 |댓글 0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올해 김치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김치 누적 수출액은 1억3739만 달러(약 19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1억6357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7년(8139만 달러)의 두 배 수준까지 성장했다. 2022년 1억4812만달러, 2023년 1억5560만 달러, 2024년 1억6357만 달러 등 최근까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도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10월까지 4755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4.4% 늘었다. 미국은 3601만 달러로 5.8% 감소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이다. 네덜란드는 797만 달러, 캐나다는 763만 달러, 호주는 668만 달러 수준을 보였다.

반면 수입 증가폭이 더 커 무역적자도 확대됐다. 올해 10월까지 김치 수입액은 1억5946만달러(약 2260억원)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김치 무역수지는 2207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늘었다. 김치 수입은 대부분 가격이 국산의 절반 수준인 중국산이며, 외식업체와 가공식품 제조업체가 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억8986만 달러로 전년보다 16.1%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배추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증가세가 이어졌다.

배추 가격은 이상기후 여파로 지난해 ‘금배추’ 현상이 나타났고, 올해도 월별 평균 소매가격이 평년보다 높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 가격이 오를 때 외식업체가 중국산 김치로 전환하면 다시 국산으로 돌아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21일 열린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김치산업이 미래 수출형 전략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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