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페루, K2 전차·차륜형 장갑차 195대 공급 합의…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 수출 전망

입력 : 25.12.10 21:02|정영훈 |댓글 0

한국과 페루가 K2 전차와 K808 차륜형 장갑차 등 총 195대의 지상장비를 공급하는 ‘총괄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대통령실이 9일 밝혔다. 이번 합의가 내년 실제 이행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중남미 지역 방산 수출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합의서는 현지시간 9일 페루 수도 리마의 육군본부에서 호세 헤리(해리) 대통령 주관으로 체결됐다. 한국 측에서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참석했으며, 현대로템과 페루 정부·국영 방산기업이 함께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K2 전차 54대와 차륜형 장갑차 141대 등 총 195대의 도입 계획뿐 아니라 예산·현지 교육 등 세부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2전차가 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정부와 업계는 이번 수출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규모가 약 2조 5천억~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유럽에 이어 K2 전차가 중남미에 처음 진출하는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합의서 체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이 획기적으로 격상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루가 전력 보강과 산업 발전을 위해 K-방산을 선택한 만큼 양국이 상생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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