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까지 K-소비재 수출 7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 종합 지원책을 내놨다. 한류 확산을 계기로 K-푸드·K-뷰티 등 소비재를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소비재 프리미엄 기업’을 전략적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K-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한류 연계 마케팅 강화 △소비재 특화 유통·물류 개선 △인증·지재권 등 수출 애로 해소 △K-소비재 프리미엄 기업 육성 등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한류 연계 마케팅과 관련해 정부는 한류박람회, K-컬처 전시·체험관 조성 등을 통해 한류 팬덤을 K-소비재 소비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류박람회는 K-팝 콘서트와 팬사인회와 연계해 내년에 2회 개최하며, 도쿄·호치민·파리·자카르타·로스앤젤레스 등 한류 중심지 5개 도시에서는 K-프리미엄 소비재전을 연다. 글로벌 소비재 전시회 한국관 참여 확대와 개별 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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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물류 분야에서는 해외 소비자 역직구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온라인몰 구축을 지원하고, 반품·유통기한 등 소비재 특성을 고려한 물류 인프라를 확충한다. LA, 뉴욕, 토론토, 상하이, 칭다오, 도쿄, 호치민, 두바이, 멕시코시티, 암스테르담 등 주요 지역 10곳에 ‘K-소비재 물류데스크’를 신설해 수거·품질검사·재포장·재출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공동물류센터는 올해 302개에서 내년 322개로 늘릴 예정이다.
수출 과정에서의 애로 해소를 위해 해외 인증·기술규제 통합정보시스템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고, K-소비재 프리미엄 유지를 위한 지식재산권 보호도 강화한다.
핵심 과제로는 ‘K-소비재 프리미엄 기업’ 육성이 제시됐다. 정부는 내년에 402억원을 투입해 ‘K-소비재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프로젝트형 패키지 지원을 통해 100개 소비재 수출 스타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중동·동남아 등 할랄시장 진출 지원과 함께 동남아 쇼피·라자다, 중남미 메르카도리브레 등 주요 플랫폼 입점 지원도 확대한다.
자금 지원도 강화된다. 소비재 기업 대상 무역보험은 2030년까지 25조원으로 확대하고, 소비재 플랫폼 기업에는 구매조건부 수출금융과 해외 생산시설·물류창고 구축 관련 대출보증을 늘릴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로 수출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은 우리 소비재 수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K-소비재 수출 700억 달러 달성 기반 구축을 위해 우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방안들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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