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물가 0.7%↑… 환율 상승에 6개월 연속 오름세

입력 : 26.01.14 09:34|정영훈 |댓글 0
수출물가도 1.1% 상승…여섯 달째 오름세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 오름세가 6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2020년=100)는 142.39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상승 폭은 전월(2.4%)보다 축소됐지만,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입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21년 5~10월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국제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62.05달러로 전월보다 3.8%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467.40원으로 0.7% 상승했다.
 
 
그래픽=주은승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천연가스(LNG) 가격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을 중심으로 0.1% 올랐다. 중간재는 1차 금속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1.0% 증가했다. 세부 품목 가운데서는 기타 귀금속 정련품(13.6%), 암모니아(11.6%), LNG(3.6%), 플래시메모리(1.7%), 쇠고기(1.0%) 등이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7%, 0.4% 올랐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1월 들어 현재까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전월 평균 대비 하락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 향후 흐름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출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1.1% 오른 140.93으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하락했지만, 공산품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오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은괴(27.7%), 동정련품(10.4%), D램(5.2%) 등이 상승했다.

같은 달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입물량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7%, 수입금액지수가 5.9% 각각 상승했다. 수출은 물량지수와 금액지수가 각각 11.9%, 14.8% 증가했으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5.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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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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