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대구‧경북 수출마저 뒷걸음질을 쳤지만, 내년에는 인공지능(AI) 관련 IT산업 등에 힘입어 대구·경북의 내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수출입 평가 및 2025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수출은 전년 대비 18.2% 감소한 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106억 달러, 2023년 110억 달러로 급격한 수출 성장세를 보였던 대구의 수출 100억 달러 시대가 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경북 수출 역시 전년 대비 1% 감소한 407억 달러로 예상된다.
지난 11월까지 대구의 이차전지 소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2.3%나 줄었고 경북도
34.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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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AI 관련 산업의 성장과 함께, 우리나라 수출이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협 대경본부는 해당 산업에서 대구가 올해보다 1.1% 증가한 91억 달러, 경북이 2.0% 증가한 415억 달러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환경과 관련해서는 미국 트럼프 2기 집권에 따른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공격적 관세조치, 대 중국 제재강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 조정, 자국중심주의 제조업 강화를 위한 통상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1기 때 글로벌 보호무역 조치가 늘어났던 전례가 있는 만큼,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무협 대경본부는 조언했다.
권오영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장은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됐지만 대구와 경북은 이차전지 소재의 수출 부진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며 "내년은 미국 트럼프의 공격적인 통상정책 등 여러 불안한 요인이 있지만 지역 수출이 성장할 수 있도록 무역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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