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 수출 11억2000 달러…116.6% 증가

입력 : 26.10.20 22:50|정영훈 |댓글 0
1~9월 누적 34억3000천만 달러…은, 울산 6대 수출품목 부상


울산지역 은 수출이 국제 은 가격 상승과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34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3분기까지 울산의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20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올해 1~9월 울산지역 은 수출액은 34억344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5373만 달러보다 15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물량도 1379t에서 1655t으로 20.0% 늘었다. 특히 수출금액 증가율이 물량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국제 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이 수출액 확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수출액은 11억2431만 달러로 전년 동기 5억1898만 달러보다 116.6% 증가했다. 수출물량 역시 488t에서 617t으로 26.4% 늘었다.
 
 
올해 울산의 은 수출액은 1분기 11억4805만 달러, 2분기 11억6210만 달러, 3분기 11억2431만 달러로 3개 분기 연속 11억 달러를 웃돌았다. 그래프=정호석
 
 
분기별 수출액은 1분기 11억4805만 달러, 2분기 11억6210만 달러, 3분기 11억2431만 달러로 3개 분기 연속 11억 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수출물량도 1분기 505t, 2분기 533t, 3분기 617t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은은 올해 3분기까지 울산 전체 수출액의 5.0%를 차지하며 석유제품, 자동차, 석유화학, 선박, 비철금속에 이어 6대 주요 수출품목으로 올라섰다. 전통적인 주력 산업에 더해 은이 지역 수출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주요 품목으로 성장한 셈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수출액이 10억7172만 달러로 전체의 31.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홍콩은 9억3723만 달러(27.3%)로 뒤를 이었으며, 호주 5억911만 달러(14.8%), 미국 2억7237만 달러(7.9%), 영국 2억6576만 달러(7.7%) 순이었다. 일본과 홍콩으로의 수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울산의 은 수출 증가는 지역의 비철금속 제련산업과 자원순환 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울산에는 경제성 있는 천연 은광이 없지만 비철금속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서 고순도 은을 회수하는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폐전자제품 등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이른바 ‘도시광산’ 산업도 은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울주군 온산읍에 제련시설을 둔 LS MnM은 순도 99.99%의 은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1200t에 달한다. 생산된 은은 태양전지 전극 소재와 전기·전자 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울산의 은 수출은 우수한 비철금속 제련기술과 자원순환 산업이 만들어 낸 고부가가치 수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수출기업의 원활한 통관과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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