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조업체들, 올해 첫 체감경기 '악화' 전망

입력 : 25.01.05 13:54|정영훈 |댓글 0
1분기 전망 84…지난 분기보다 10포인트 하락


광주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 전망이 3분기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가 12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BSI) 84로, 지난 분기 94보다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들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및 해외생산 확대로 인한 생산·투자 감소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체감경기가 세 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BSI는 수치가 100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자료=광주상공회의소
 
 
경영항목별로는 3분기 100을 넘어섰던(101) 매출액이 85로 16포인트 줄었고, 영업이익(90→78)과 설비투자(95→90)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통신(104→88), 자동차·부품(81→74), 기계·장비(89→60), 화학·고무·플라스틱(82→79), 유리·시멘트(100→33) 등 대부분 경기 전망이 악화됐다. 대·중견기업(77→67)과 중소기업(96→86) 악화될 것으로 봤으며, 수출기업(112→85)과 내수기업(91→84) 모두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한편 2024년 4분기 실적(64)은 지난 분기(71)보다 7포인트 하락하면서 기준치(100)를 크게 맡돌았다. 이는 대내외 경기 위축 가운데 제조원가 상승 및 가격경쟁 심화 등에 따른 생산·판매 부진이 지속된 탓이다.

2024년 4분기 실적 또한 매출액(75→65), 영업이익(63→58), 설비투자(102→82), 자금사정(61→67) 모두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실제로 응답 업체들의 70.4%는 2024년도 영업이익이 ‘연초 목표 대비 미달될 것’이라고 답했다. ‘목표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는 응답은 17.6%,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응답은 12.0%에 그쳤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전자제품,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들의 업황 부진이 계속되는 데다 국제정세 불안 또한 심화되면서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더욱더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위축이 예상되는 산업들의 내수 진작과 더불어 보호무역주의에 대비한 공급망 안정화,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 전환 지원 등 다각적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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