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금리와 고물가, 유가 하락 등의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0.9% 증가한 88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21일 발표한 '2024년 울산 수출입 평가 및 2025년 수출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수출은 881억달러로 전년 대비 0.9% 늘었다.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수출액 순위는 한 단계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중 울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12.9%로 전년보다 0.9% 포인트 줄었다. 전체 수출액이 8.2% 증가한 것에 비해 울산 수출이 부진했던 대표적 이유로는 자동차 부품과 선박류의 수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수출 품목 중 자동차는 1.3%, 석유화학제품은 20.0% 증가했으나, 자동차부품은 22.1%, 선박류는 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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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차 수출은 98억1000만달러로 10.3% 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전기차 수요 정체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이 61억 달러로 53.7% 급증한 영향이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신증설 설비의 본격적인 가동에 힘입어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20.0% 증가한 10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북미, 유럽, 중남미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대양주, 아프리카, 중동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으로의 수출이 각각 8.1%, 6.3%, 23.9% 증가한 반면, 호주와 싱가포르로의 수출은 각각 11.9%, 32.3% 감소했다.
울산 수입은 471억달러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주요 수입 품목인 원유와 동광, 기타금속광물의 수입이 모두 증가하며 전체 수입액이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409억9000달러로, 134개월 연속 월별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수출액은 작년보다 1.2% 증가한 891억달러로 예상됐다. 선박의 수출 증가율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며, 비철금속 또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미국의 금리인하 기조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금리는 3.50% 수준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돼 급속한 경기 확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과 체결한 함정정비협약(MSRA)은 미국 MRO 사업 및 군함 건조 분야에서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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