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60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6월 수출은 29.8% 급증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수출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충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한 160억2700만 달러로,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6월 한 달 수출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한 30억7000만 달러를 기록,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수출 증가율 1위를 차지하는 성과도 거뒀다.
품목별로는 글로벌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약 70%를 점유한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82.2% 급증, 전체 수출의 57.9%(92억8600만 달러)를 차지하며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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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AI 전방산업 수요 확대에 따라 고성능 연산용 HBM 수요가 폭증한 데 따른 것으로, 글로벌 HBM 시장 주도권을 쥔 충북의 수출 경쟁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플라스틱 제품(7억 달러, 3.7%), 건전지 및 축전지(5억9700만 달러, 3.7%), 정밀 화학 원료(5억1500만 달러, 3.2%), 자동차 부품(4억900만 달러, 2.6%) 등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 수출은 대만(730.1%)과 말레이시아(503.3%)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대만은 SK하이닉스와 TSMC 간 협력 강화에 따라, 반도체 중간재가 수출된 뒤 현지에서 최종재(칩셋)로 패키징되는 공급망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는 인텔, 마이크론, AMD 등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들의 생산 거점으로, 충북산 반도체가 패키징·테스트 공정용으로 대량 수출되고 있다.
중국(-33.7%)과 미국(-11.6%) 수출은 역성장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중국 내 반도체 자급률 향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되며, 미국 시장의 경우 4월부터 관세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하락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대미 수출은 3월까지 상승세였으나, 4월(-10.7%), 5월(-12.6%), 6월(-36.6%)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무역협회 충북본부 김희영 본부장은 "반도체 외 기타 산업재, 소비재 수출도 함께 성장하는 충북 수출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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