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제조업체 10곳 중 8곳 “주력사업 포화상태”

입력 : 25.08.04 16:30|정영훈 |댓글 0

광주와 전남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8곳 이상이 기업의 주력사업이 시장에서 포화상태에 있거나 축소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13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래 신산업 추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8.6%는 현재 주력사업의 시장을 ‘성숙기’로 평가했으며, 24.8%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봤다. 이 두 응답을 합하면 10곳 중 8곳이 넘는 83.4%가 기존 주력사업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내 경쟁 상황 역시 '경쟁 격차가 사라져 치열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57.9%로 절반을 넘었고, '경쟁업체가 턱밑까지 추격 중'이라는 응답도 21.1%에 달하는 등 경쟁 심화 양상이 확인됐다.

시장 정체나 축소에 대응하는 신사업 착수 여부에는 56.4%가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인 기업은 43.6%에 그쳤다.

신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이유로 시장성 및 사업성에 대한 확신 부족(37.4%), 자금 등 경영 상황 악화(33.3%), 신사업 아이템 부재(20.0%) 등을 들었다.

신사업에 착수한 기업 중 65.5%는 자체 R&D(연구개발)를 통해 신사업을 추진 중이며, 29.3%는 외부 협력, 1.7%는 인수합병(M&A)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사업 추진 성과로 48.3%는 ‘아직 판단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22.4%는 ‘성과 기대’를, 10.3%는 내외부 요인으로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응답했다.

신사업 추진 시 겪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추진자금 부족 및 조달 애로(57.9%), 판로확보 및 유통경로 개척 애로(46.6%), 신사업 시장환경 불확실성(43.6%), 기술 개발 및 제품 완성도 부족(23.3%) 등을 들었다.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역 제조기업이 현재의 시장 상황과 신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하지만, 자금과 시장성, 인력 등 다양한 제약 요인으로 신사업 전환이 지연되고 있다”며 “신사업 발굴 및 사업 전환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중장기적 기업 역량 강화 방안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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