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차산업 조수입 첫 5조원 돌파…전년 대비 4.8% 증가

입력 : 25.08.04 10:48|정영훈 |댓글 0

제주지역 1차산업 조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2024년 농수축산업 총 조수입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5조21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농업 분야에서는 밭작물이 처음으로 조수입 1조원을 돌파하면서 감귤산업과 함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었다. 밭작물 조수입은 1조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이는 고온·잦은 강우 등 기후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자율적 수급관리와 유통채널 다변화, 마케팅 협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감귤산업은 1조3130억원의 조수입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0.9% 감소했지만 2년 연속 1조3000원대를 유지하며 제주 농업의 중심 역할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노지온주(6568억원, 3.7%), 월동온주(1123억원, 7.3%)는 증가한 반면, 하우스온주(927억원, -17.5%), 만감류(4512억원, -4.9%)는 다소 부진했다. 또 기타 과수(참다래, 블루베리 등)는 조수입이 1014억원으로 15.9% 증가했다.

축산업 조수입은 1조3887억원으로 한우 및 낙농산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다만, 기상이변에 따른 꿀벌 피해로 양봉산업은 16.1% 감소해 일부 품목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산업은 1조3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갈치·고등어 어획량 감소로 어선어업이 7% 줄었고, 소라·성게·우뭇가사리 등 마을어업은 21% 급감했다. 그러나 수산물 가공업은 562억원으로 21% 증가했고, 양식어업(3878억원)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1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화 대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감귤은 고품질 경제과원 2000ha 조성, AI 기반 선별기 도입, 온라인·물류 연계 유통망 확대 등이 추진된다. 밭작물은 생산자 중심 자율 수급관리 체계로 가격 안정화를 꾀하고, 축산은 스마트축산, 바이오가스 시설 확대, RE100 인증 축산물 확대 등이 계획됐다.

또한 수산 분야는 제주형 블루카본 거점 확대,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양식장,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구조로의 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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