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제조업체 3분기 체감경기 ‘침체’ 전망…기계·전자 업종 낙폭 커

입력 : 25.08.06 15:45|정영훈 |댓글 0

경기 안산지역 주요 제조기업들이 올해 3분기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안산상공회의소가 관내 제조기업 12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직전 분기(78.0) 대비 1.3포인트(p) 하락한 76.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종합 전망지수 81.0, 경기도 종합 전망지수 86.0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로, 100 이하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산지역에서는 주력 업종인 기계설비와 전기전자 업종의 하락 폭이 두드러지게 커졌다.
 
 
자료=안산상공회의소
 
 
기계설비 업종은 전분기 대비 17p 하락한 50.0, 전기전자 업종은 34p 하락한 79.0을 기록했다. 두 업종 모두 BSI 기준치인 100을 밑돌며, 기업들의 체감경기 악화를 반영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목재·종이(150.0), 섬유의복(143.0)이 호조를, 비금속(100.0) 업종은 보합을 전망했다. 반면, 기타(94.0)와 전기전자(79.0)는 부진, 철강금속(73.0), 석유화학(63.0), 운송장비(58.0), 기계설비(50.0) 업종은 침체를 전망했다.

기업들은 매출액(80.6), 설비투자(79.1), 자금사정(76.0), 영업이익(69.8), 종합(체감)경기(76.7)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전망과 관련, 응답기업의 58.2%는 전년 대비 올해 계획한 매출 실적 목표 수준이 지난해 설정한 목표치보다 낮다고 응답했고, 투자실적 목표는 45.7%가 '지난해 수준', 42.7%는 '목표치 하향조정'이라고 답했다.

상반기 기업경영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친 대내 요인으로는 내수 수요부진(58.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자금부족(11.6%)', '원자재·부품 수급문제(11.6%)', '인력·노사문제(10.1%)' 등의 순으로 꼽았다. 대외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33.3%)'을 가장 많이 꼽았고, '환율변동(20.9%)'과 '관세·수출규제(20.2%)', '해외수요부진(18.6%)' 등도 기업경영을 어렵게 하는 외부 요인이라고 답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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