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올해 3분기 수출이 3개 분기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선박과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석유화학제품과 원유 수입은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가 2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35억7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5.9%)와 2분기(-2.7%) 연속 감소세 이후 3개 분기 만의 상승이다.
품목별로는 선박류가 가장 두드러졌다. 선박 수출은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물량 증가로 129.8% 급증한 3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용 엔진·부품도 74.0% 늘어난 2억7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선박 수출은 월평균 10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100억 달러 달성이 예상된다.
|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부진(-43.2%)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가 38.1% 늘어난 2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2.9% 감소한 60억6000만 달러에 그쳤다. 9월에는 대미 수출이 9.2% 반등해 회복 조짐을 보였고, 유럽 시장에서는 영국(106.1%)과 독일(204.8%)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자동차부품은 CIS와 중동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13.2% 증가한 6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석유제품은 0.2% 감소한 62억 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석유화학제품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저유가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13.2% 줄어든 23억8000만 달러에 그쳤다.
3분기 수입은 원유 등 주요 품목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122억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울산의 3분기 무역수지는 113억 달러, 9월 누계 기준으로는 305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협회 울산본부는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통상협상 진전이 기대된다”며 “울산 수출기업의 신흥시장 개척과 대미 관세 대응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