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구의 수출이 28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경북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하락 폭이 완화되며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수출액은 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28개월 만의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추석 연휴가 10월에 있어 조업일수가 4일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는 이차전지 소재인 기타 정밀화학원료(104.4%)를 비롯해 제어용 케이블(95.9%), 의료용기기(85.7%), 경작기계(74.9%), 인쇄회로(55.6%) 등이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자동차부품 역시 미국(15.2%)·중국(48.1%)·멕시코(26.1%) 등 주요국 수출이 확대되며 17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19.0%)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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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중국(63.7%), 베트남(61.0%), 일본(24.5%), 미국(10.8%)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3분기 대구의 수출액은 23억 달러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경북의 9월 수출은 3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선전화기(54.1%), 알루미늄조가공품(32.2%), 합성수지(24.1%), 자동차부품(18.2%), 평판디스플레이(13.9%) 등이 선전했지만 무선통신기기부품(-21.8%), 이차전지소재(-31%), 열연강판(-15.7%), 냉연강판(-13.7%) 등은 부진했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경본부장은 “대구는 조업일수 증가와 주력 품목의 호조로 30% 가까운 수출 증가율을 달성했다”며 “경북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하락 폭이 완화되고 있어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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