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제조기업 70%, 매출·영업이익 '목표 미달' 전망

입력 : 25.10.23 10:06|정영훈 |댓글 0

광주·전남 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7곳이 올해 경영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적인 내수 부진과 비용 상승이 기업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광주상공회의소가 23일 발표한 ‘기업 경영실적 전망 및 애로요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 제조기업 134개사 중 70.1%가 올해 연간 매출이 목표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 달성은 24.6%, 초과 달성은 5.3%에 그쳤다.

매출 증대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내수시장 침체(57.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수출시장 경기 둔화(23.9%), 시장 경쟁 심화(11.2%)가 뒤를 이었다.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역 제조업의 매출 기반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광주상공회의소
 
 
영업이익 전망에서도 70.9%가 목표치 미달을 예상했다. 응답 기업의 47.0%는 영업수지가 손익분기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답변해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했다.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41.8%), 인건비 상승(20.1%), 금융비용 증가(15.7%) 등이 꼽혔다.

생산 및 조직 관리 측면에서도 기업 자금 사정(39.6%)과 인력 수급(28.4%)이 주요 애로로 지적됐다. 자금 유동성과 인력 확보 문제가 모두 경영 안정성을 위협하는 핵심 요인으로 드러났다.

기업이 가장 우려하는 입법 분야(복수응답)는 법인세 등 기업비용 증가(56.7%), 상법·공정거래법 등 규제 강화(53.7%), 노사관계 부담 증대(33.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업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58.2%), 고용·노동시장 유연화(52.2%), 위기산업 사업재편 지원(23.1%) 등 실질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들이 내수 침체와 비용 상승으로 한계 상황에 놓여 있다”며 “세제·금융 부담 완화와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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