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5억4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보편관세 부과와 일본 엔저 장기화 등 대외 여건 악화 속에서도 K-푸드 수요 확대와 수출 다변화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경남도는 14일 2025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15억43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수출 목표를 15억9000만 달러로 설정하고, 1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외 마케팅 강화와 수출 농가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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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보면 신선농산물은 일본 엔저 장기화와 국내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다만 경남 대표 수출 품목인 딸기는 6535만 달러를 기록하며 3.5% 증가했다. 주산지인 진주 지역의 집중호우 피해에도 불구하고 육묘·상토 지원 등 신속한 복구가 이뤄진 결과로, 전국 딸기 수출량의 91%를 차지했다. 일본산 쌀 가격 급등을 계기로 경남 쌀을 35년 만에 처음 일본에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가공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K-컬처 확산에 힘입어 라면과 과자류 수출이 늘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축산물 수출액은 1억1532만 달러로 31.3% 증가했다. 동물성 유지 수출이 늘어난 데다, 필리핀이 6년 만에 한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재개하며 647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수산물 수출은 2억6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 수출이 24.8% 급증했고, 정어리와 고등어 등 원물 수산물 수출도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일본 수출이 25% 감소했으나, 중국(30%)과 미국(28%)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경남도는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농수산식품 수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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