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총부채 6500조원 첫 돌파…정부부채 비율 48.6% ‘역대 최고’

입력 : 26.03.23 11:52|정영훈 |댓글 0
GDP의 2.5배


정부·가계·기업 부채를 모두 합한 우리나라 총부채가 사상 처음 650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정부 부채가 빠르게 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6500조5843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6220조5770억원)보다 약 280조원(4.5%) 증가하며 처음으로 6500조원을 돌파했다. 총부채는 2021년 1분기 5000조원, 같은 해 4분기 5500조원, 2023년 4분기 6000조원을 차례로 넘는 등 증가세를 이어왔다.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248.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말(248.3%)보다 0.3%p 낮지만, 1년 전(246.5%)과 비교하면 1.5%p 상승한 수준이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부문별로 보면 정부부채는 1250조77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9.8%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계부채는 2342조6728억원으로 3.0%, 기업부채는 2907조1369억원으로 3.6% 각각 증가했다.

국제금융협회(IIF)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48.6%로 집계됐다. 1년 전(43.6%)보다 5.0%p 오른 수치로 역대 최고다. 이 비율은 2024년 1분기 말 45.4%에서 같은 해 말 43.6%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1분기 말 43.6%, 2분기 말 48.2%, 3분기 말 48.4%, 4분기 말 48.6%로 반등했다. 우리나라 정부부채 비율은 미국(122.8%), 일본(199.3%), 영국(81.1%), 독일(62.5%), 프랑스(110.4%) 등 주요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말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9.4%로, 전 분기(90.2%)와 2024년 4분기 말(89.6%)보다 낮아졌다. 다만 IIF가 집계한 62개국 가운데 캐나다(100.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기업부채 비율은 110.8%로 전 분기(112.6%)보다 낮고, 전년 동기(110.6%)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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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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