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석유류 물가 9.9%↑…대구 11.7%로 최고 상승

입력 : 26.04.14 09:43|정영훈 |댓글 0

지난달 석유류 물가가 대구와 인천에서 11%대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7% 상승해 전국 평균(9.9%)을 웃돌며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인천도 11.2% 올라 뒤를 이었다. 울산(10.9%), 충남·전북(10.8%), 대전(10.6%), 경기(10.4%), 경남(10.2%), 부산(10.1%) 등도 두 자릿수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5.4%로 가장 낮았고, 서울은 7.9%로 제주 다음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기존에 기름값 수준이 높았던 지역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전국 석유류 물가는 9.9%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2.2%)을 0.39%포인트(p) 끌어올렸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10월(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휘발유가 대구·전북에서 9.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9.2%), 대전(8.9%), 인천(8.7%), 울산(8.5%) 순이었다. 전국 평균 휘발유 물가지수는 8.0% 상승했다. 제주(3.9%)와 서울(6.1%)은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유는 대구에서 19.3%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천·울산·충남·전북·경남은 18%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국 평균은 17.0%였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가격 급등 충격이 일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들어 2·3차 최고가격제 상한이 조정되면서 향후 석유류 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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