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올해 성장률 1.9% 유지…세계 성장률 3.1%로 0.2%p↓

입력 : 26.04.14 22:43|정영훈 |댓글 0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하며 기존 예측치를 유지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과 같은 수치로, 선진국 평균(1.8%)보다 0.1%포인트(p) 높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과 동일한 2.1%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3.1%로 제시돼 1월(3.3%)보다 0.2%p 하향 조정됐다. IMF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기대 확대, 금융시장 위험회피 심리 확산 등을 주요 하방 요인으로 지목했다. 전쟁이 점진적으로 완화돼 올해 중반 이후 생산·수출이 정상화된다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 수치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세계 성장률은 2.5%, 110달러 수준에서는 2% 내외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주요국 가운데 미국은 2.3%로 0.1%p 낮아졌고, 유로존은 1.1%로 0.2%p 하향됐다. 영국은 0.8%로 0.5%p, 독일은 0.8%로 0.3%p 각각 낮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1%로 1.4%p 큰 폭 하향됐고, 중국은 4.4%로 0.1%p 조정됐다. 일본(0.7%)은 기존 전망이 유지됐다.

정부는 한국 전망치 유지에 대해 수출 호조와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가용 재원과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물가·공급망·취약부문·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을 지속하겠다”며 “26조 원대 추경 예산을 신속 집행해 민생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물가상승률을 4.4%로 제시해 1월 전망보다 0.6%p 상향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전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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