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 대출 연체율 0.62%…9개월 만에 최고

입력 : 26.04.17 10:14|정영훈 |댓글 0

지난 2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중소법인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연체가 확대되면서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2%로 전월(0.56%)보다 0.0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0.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0.67%) 대비 0.09%p 올랐다. 대기업대출은 0.19%로 0.06%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은 0.92%로 0.10%p 올랐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은 1.02%로 전월 말보다 0.13%p 상승하며 1%대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78%로 0.07%p 상승했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보다 0.03%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0.02%p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90%로 0.06%p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체채권 흐름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중 신규 연체채권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2조8000억원)보다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2월 말 신규연체율(직전 1월 말 대출잔액 대비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 비율)은 0.12%로 전월(0.11%)보다 0.01%p 상승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연체율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은행권에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하고 자산 건전성 관리를 한층 강화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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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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