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반도체 제외 제조업 0.2%↑… 산업간 K자 양극화

입력 : 26.05.03 12:02|정영훈 |댓글 0

올해 1분기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사실상 정체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일부 서비스업 중심의 성장으로 산업 간 격차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3일 국가데이터처 ‘2026년 3월 산업활동 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분기 제조업 생산(계절조정·잠정)은 전 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2020년 4분기(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가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1분기 반도체 생산은 14.1% 늘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이를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0.2% 증가에 그쳤다. 반도체를 뺀 제조업은 최근 분기별로 증감을 반복하며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광공업 전반의 체감 경기도 부진했다. 생산확산지수는 2월 47.9, 3월 49.3으로 기준치 50을 밑돌며 감소 업종 수가 증가 업종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졌다.

서비스업도 업종별 흐름이 엇갈렸다. 금융·보험업은 증시 호조 영향으로 4.7% 증가해 2022년 3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1.3% 감소했고,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도 3.2% 줄어들었다.

반도체와 금융업 중심의 성장과 내수 업종 부진이 맞물리며 산업 전반의 ‘K자형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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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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