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출기업 95%, 중동 전쟁 여파에 경영난 호소

입력 : 26.05.28 15:16|정영훈 |댓글 0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천 수출기업들이 물류비와 금융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인천 수출기업 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동 전쟁 관련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8.2%는 전쟁 영향이 6개월에서 1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8.4%는 1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절반이 넘는 기업이 장기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전쟁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물류비 지원(45.0%)을 꼽았다. 이어 생산비 보조(43.8%), 긴급운영자금 및 수출금융 지원(40.0%)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 시장 개척 지원(13.8%)과 선복 확보 및 항로 다변화 지원(12.5%)에 대한 요구도 제기됐다.
 
 
자료=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중동 전쟁 영향이 특정 거래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수출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4월 인천의 대중동 수출액은 4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건설중장비와 화물자동차, 무선전화기, 중고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 감소 폭이 컸다.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긴급 금융지원 확대와 수출 지원제도 개선 등을 담은 정책 건의안을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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