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건설공사 계약 74조…반도체·데이터센터에 회복세

입력 : 26.06.26 10:25|정영훈 |댓글 0
민간 계약액 49조…35.6% 증가하며 상승세 견인
산업설비 계약 11조…159% 급증


반도체 생산시설과 데이터센터 등 대형 산업시설 투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이 74조원을 넘어섰다. 2023년 3분기 저점 이후 회복 흐름을 이어가며 최근 10년 내 최고치의 90% 수준까지 올라섰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7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2022년 2분기 82조7000억원의 89.6%에 해당하는 규모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2023년 3분기 45조5000억원까지 감소한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부문별로는 민간 건설 수주 증가가 두드러졌다. 민간 부문 계약액은 4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공공 부문 계약액은 25조1000억원으로 5.0% 늘었으며 포천 발전소, 부산항 사업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료=국토교통부
 
 
공종별로는 토목 부문 계약액이 29조원으로 전년 대비 35.8% 증가했다. 산업설비는 11조원으로 159.0% 급증했고, 순수 토목은 17조원으로 6.0%, 조경은 1조원으로 6.0% 늘었다.

건축 부문은 민간 공장 증설 사업 등의 영향으로 45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사의 증가 폭이 컸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50위 기업 계약액은 37조7000억원으로 40.2% 증가했다. 51~100위 기업은 4조5000억원으로 0.3% 늘었고, 101~300위 기업은 5조3000억원(6.8% 증가), 301~1000위 기업은 6조5000억원(24.9% 증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중심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공사 현장 기준 수도권 계약액은 3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은 34조9000억원으로 7.8% 늘었다.

본사 소재지 기준으로는 수도권 기업 계약액이 47조7000억원으로 48.2%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 기업은 26조3000억원으로 5.4% 감소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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