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축산물 수출 231만 달러…지난해보다 76%↑

입력 : 26.08.04 16:31|정영훈 |댓글 0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제주 축산물 수출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반기에 이미 넘어섰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축산물 수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수출 작업장도 확대되며 해외 판로가 넓어지고 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산 축산물 수출은 130.3톤, 231만800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실적(67.2톤·131만5000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 96.7t(139만 달러), 쇠고기 15.5t(86만6000달러), 유제품 등 기타 축산물 18.1톤(6만2000달러)이다.

제주산 축산물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전국 냉장 쇠고기 수출액의 33.9%, 돼지고기 수출액의 97.2%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제주항에서 열린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첫 수출 선적식. 사진=제주도
 
 
수출 증가의 배경에는 지난해 12월 시작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이 있다. 지난해 11월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수출이 합의된 이후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싱가포르 수출은 한우 15.3톤(85만3000달러), 돼지고기 76.6톤(104만9000달러) 등 총 91.9톤, 190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전체 축산물 수출 물량의 70.5%에 해당하는 규모다.

싱가포르 수출 작업장도 기존 6곳에서 9곳으로 확대됐다. 최근 '혼디축산'과 '제주드림포크'가 한우·돼지고기 수출 작업장으로, '삼다'가 돼지고기 수출 작업장으로 각각 싱가포르식품청(SFA)에 추가 등록됐다.

제주도는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협력해 수출 희망 업체를 대상으로 작업장별 맞춤형 상담과 점검을 지원했으며, 올해 안에 싱가포르 수출 작업장 1~2곳을 추가 등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조사·평가에 필요한 현장 및 서류 검토와 맞춤형 컨설팅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산 축산물 수출협의체를 구성하고 수출 활성화 지원사업 확대, 수출용 도축 물량 확대 등을 통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축산물의 청정 이미지와 우수한 품질이 싱가포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중앙부처와 생산자단체, 수출기업 등과 협력해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의 해외시장 확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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