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무역수지 304억 달러 흑자

입력 : 26.08.18 11:15|정영훈 |댓글 0
수출 63.0% 증가한 990억 달러
수입 26.5% 증가한 686억 달러


지난 7월 한국 수출이 1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호조를 보이면서 무역수지도 300억 달러를 웃도는 흑자를 냈다.

관세청이 18일 발표한 ‘2026년 7월 수출입 현황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99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3.0% 증가했다. 수입은 686억 달러로 26.5%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30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2개월 연속 9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무역수지는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흑자 규모도 두 달 연속 3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수출 중량은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7월 반도체 수출은 41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76.3% 급증했다.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도 17개월째 이어졌다. 다만 수출액 자체는 6월 196억9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그래픽=정호석
 
 
컴퓨터 수출은 333.6% 증가한 49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58억 달러로 35.7%, 선박은 31억1000만 달러로 47.2%, 무선통신기기는 20억5000만 달러로 51.2%, 철강제품은 46억6000만 달러로 11.3% 각각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도 59억5000만 달러로 8.4%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17.9% 증가한 것을 비롯해 캐나다 18.3%, 호주 14.3%, 영국 2.1% 등 주요 시장에서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1.9%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가전제품과 액정디바이스 수출은 각각 0.7%, 9.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수출시장 대부분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중국 수출은 216억8000만 달러로 96.2% 증가하며 9개월 연속 늘었다. 미국 수출도 174억7000만 달러로 69.1% 증가해 8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베트남 수출은 79.3%, 유럽연합(EU)은 55.6% 증가했으며 호주 50.1%, 대만 22.0%, 일본 10.9%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동 수출 역시 24.7%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은 원유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54.2%, 메모리 반도체는 122.4%, 제조용 장비는 86.6%, 가스는 46.8% 각각 늘었다.

용도별로는 원자재 수입이 29.1%, 자본재가 36.7% 증가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3.0% 감소했다. 소비재 가운데 승용차와 의류 수입은 각각 25.4%, 3.5% 줄었다.

원유 수입단가는 배럴당 103.7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5% 상승했다. 다만 6월의 배럴당 117.0달러와 비교하면 낮아졌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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