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제조업 일자리, 반도체·조선 증가…섬유는 감소

입력 : 26.08.19 15:11|정영훈 |댓글 0

올해 하반기 국내 9개 주요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와 조선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는 소폭 증가하지만 ‘유지’ 범주에 포함됐고, 섬유는 감소세가 예상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9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서 기계·조선·전자디스플레이·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금속가공·석유화학 등 9개 업종의 고용 전망을 제시했다.

두 기관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감률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했다.

반도체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8000명(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시장 성장과 첨단공정 중심의 설비투자 확대 등이 배경으로 꼽혔다.
 
 
그래픽=정호석
 
 
조선업도 3000명(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선가 선박 인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조선소들이 3년 치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업종은 4000명(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증감률 기준으로는 ‘유지’에 해당했다. 건설기계 수요 회복과 유럽 및 신흥시장의 수출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섬유업종은 5000명(3.5%) 감소해 9개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로 분류됐다. 중동발 공급망 충격과 미국의 통상 규제, 중국의 저가 공세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 업종은 감소 폭이 1.5% 미만으로 ‘유지’ 범주에 포함됐다. 전자·디스플레이는 1000명(0.1%), 철강은 400명(0.3%), 자동차는 2000명(0.5%), 금속가공은 1000명(0.3%), 석유화학은 3000명(0.6%)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9개 주요 제조업을 합산하면 하반기 일자리는 약 2600명 순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조선·기계에서 1만5000명이 늘어나는 반면, 나머지 6개 업종에서는 1만2400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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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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