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김, 300만 달러 수출협약…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 26.08.25 16:50|정영훈 |댓글 0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이 지역 대표 수산물인 고흥김을 앞세워 중국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조미김과 김 스낵 등 가공제품의 판매를 늘리고, 유자와 쌀 등 다른 지역 농수산물로 수출 품목도 확대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25일 중국 산둥성에서 어업회사법인 희망김, 난퉁 핀다 테크놀로지 유한회사와 300만 달러 규모의 고흥 농수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수출 의향을 넘어 실제 발주와 지속적인 거래로 연결할 수 있는 공급·유통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국 측 기업인 난퉁 핀다 테크놀로지는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고흥김과 김 가공제품 등 지역 농수산물의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희망김은 수출 제품의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공급을 담당하며, 고흥군은 통관과 제품 현지화, 유통망 확대 등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사진=고흥군
 
 
특히 고흥김은 고흥의 리아스식 해안과 빠른 해류, 풍부한 영양염류 등 김 양식에 적합한 자연환경에서 생산되는 지역 대표 수산물이다.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21호로 등록됐으며 김밥용 김뿐 아니라 조미김과 김 스낵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고흥군은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해 원물 중심에서 벗어나 조미김과 김 스낵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수출 품목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반복 주문으로 이어지는 수출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

김을 시작으로 수출 대상 품목도 넓힌다. 중국시장에서 고흥 농수산물의 인지도를 높인 뒤 유자와 쌀 등 지역 대표 품목까지 수출을 확대해 농어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해외시장에서는 좋은 품질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현지 소비자가 찾는 제품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함께 갖춰야 한다”며 “고흥김을 중국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판매와 반복 주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수출 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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